1.5가구란 무엇인가 — 1인 가구와 전통 가족의 중간, 새로운 주거 형태

혼자 살기엔 가끔 외롭고, 누군가와 완전히 얽매이는 건 부담스럽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최근 이런 고민을 해결하는 새로운 생활 방식으로 '1.5가구'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1.5가구, 정확히 무슨 뜻일까 1.5가구는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가 '트렌드 코리아 2026'에서 제시한 개념으로, 1인 가구의 자율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필요할 때만 느슨하게 연결되는 생활 단위를 뜻합니다. 완전히 독립된 1인 가구도, 전통적인 다인 가족도 아닌 그 중간 지대라고 보면 됩니다.
왜 지금 이런 형태가 늘어날까 통계청 기준 국내 1인 가구 비중은 이미 40%를 넘어섰습니다. 혼자 사는 삶은 편하지만 외로움과 경제적 부담이라는 두 가지 문제가 뒤따르는데, 1.5가구는 이 지점을 보완하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실제로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의 동네 소분 모임은 지난해 3분기 기준 전년 대비 약 12배 늘었다고 합니다.
1.5가구의 세 가지 유형 첫째는 '지원 의존형'으로, 본가 근처에 독립해 살면서 필요할 때 부모의 도움을 받는 형태입니다. 둘째는 '독립 지향형'으로, 친구나 연인과 한 공간에 살아도 각자의 방과 생활 패턴은 철저히 지킵니다. 셋째는 '시설 활용형'으로, 코리빙하우스나 셰어하우스처럼 공용 공간은 함께 쓰되 개인 공간은 분리된 주거 형태를 택합니다. 실제로 어떻게 나타나고 있을까 서울 코리빙하우스는 2025년 2월 기준 7,371가구로, 2016년보다 4.8배 늘었습니다. 이 외에도 같은 관심사를 가진 낯선 사람들과 함께 떠나는 취미 여행, 가족 구성원 각자의 건강 상태에 맞춰 개별 식단을 배송하는 서비스 등도 1.5가구 흐름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습니다.
마무리 1.5가구는 결국 '혼자여도 완전히 혼자이고 싶지는 않다'는 요즘 사람들의 이중적 욕구를 보여주는 트렌드입니다. 앞으로 주거, 소비, 서비스 시장 전반에서 이 중간 지대를 겨냥한 상품과 공간이 더 다양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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